제주도의회는 드림타워 카지노 불허해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도의회를 향해 드림타워 초대형 카지노 불허 의견을 낼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원희룡 도정은 드림타워 카지노 허가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근거로 제주도의회에 드림타워 카지노에 대한 허가 의견을 내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드림타워 카지노는 도내의 기존 소규모 카지노와 본질적 차이를 가지는 복합리조트 내의 카지노 시설"이라며 "전재산을 탕진하고 다시 카지노로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일으키는 노숙자와 외상 도박자금 회수를 위한 폭력조직이 상주해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제주도정이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싱가포트 복합리조트 두 곳은 거주지와 철저히 분리된 곳에 위치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도정은 반경 1㎞ 이내에 13개 학교, 1만2000여명의 학생이 다니고 도내 최대의 주택가이기도 한 곳에 초대형 카지노 허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도의회가 신뢰성도 전혀 담보되지 않은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 근거로 허가 의견을 낸다면, 원희룡 도정의 기만적 술책에 장단을 맞추는 것"이라며 "도민을 배신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제주도의회 역할을 스스로 져 버리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는 도민의 대변으로서, 제주도정의 견제자로서 드림타워 카지노에 대한 압도적 반대의견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